오랜만에 우리 남편이 스테이크를 구웠다. 가끔 , 먹고 싶다면 해 주던 스테이크를 이번엔 아주 오랜만에 남편 스테이크를 구경했다. 전에는 남편이 직접 한우를 사서 밑간 해서 구워줬는데, 오늘은 마트에 갔더니, 호주산 스테이크용으로 아예 포장된 것이 있어서 사 왔다며 보여 주었다. "당신은 호주산 싫다고 해서 미국산으로 사 왔어요." 라며 와인과 소금, 후추로 밑간 해 놓은 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 보여준다. "에이~~! 이왕이면 한우로 해주지~~~"라고 생각했지만, 차마 아무것도 안 하고 입만 들고 와 얻어먹는 주제에 그럴 수가 없어서 아무 소리 없이 먹었다. 우리 가족은 고기도 고기지만 야채를 좋아해서 야채도 많이 곁들이는 편이다. 함께 준비했으면 샐러드도 준비했을 텐데... 남편 혼자서 시장을 보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