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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연두한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땅 위에 가장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매화꽃이며 이팝나무꽃, 벚꽃등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더니 이젠 꽃들이 서서히 지고 있다. 허전한 맘 한쪽을 달래기가 무섭게 꽃이 지고 난 자리에서는 연둣빛 새순들이 다시 한번 내 맘을 설레게 한다. 물가에 치렁치렁했던 버들가지에서도 반짝반짝 새순이 돋아나고, 커다란 나뭇잎을 가진 나무들도 이젠 작은 생명들을 지켜주느라 좀 더디지만 지금에서야 생명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신록의 계절이란 게 또 이런 것이리라... 세상의 모든 생명을 가진 것 중 애기 때가 이쁘지 않은 것은 없다. 식물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정말 연두연두한 새순들의 가지런함은 꽃의 화려한만큼이나 탄성을 그리고 행복감을 선사한다. 초록색 자체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색감 중 하나인만큼 그보다 연..

일상 이야기 2023.04.10

2023년의 봄이 또 다시 오고 있음을 ...

또다시 우리가 사는 이곳에 봄빛이 드리워지고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또다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우리 주변의 생물들에게 놀라움을 갖는다. 늘 오는 봄임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신비롭게 바라보며 탄성을 자아낼까? 그것은 아마도 생명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위대함을 갖는 것일 게다. 집 앞을 걷다가 무심코 눈에 들어오는 마른 가지의 새싹이 제일 먼저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그러다가 천천히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곳에서도 새싹들이 움트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르고 초라했던 나뭇가지에서도 물이 오름을 느끼다가, 어느새 매화꽃이 얼굴을 내미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일을 당하게 된다. 공원을 걷다 보니, 노란 산수유도 어느새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갑자기 춥고 갑자기 더움을 느끼게 하는 이 변덕스..

일상 이야기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