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연례행사 중 하나는 김장을 하는 일이다. 우리 가족은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 특히, 우리 남편은 김치만 맛있으면 많은 것이 통과되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김장을 할 때가 되면 이것저것 하자며 욕심을 부린다. 하지만 난 컷~~~!!! 힘들어요~~~~!! 사실, 우리 가족의 식성은 그냥 먹는 김치 양보다는 김치를 이용한 찌개나 김치볶음밥 등에 응용하여 소비하는 김치의 양이 더욱 많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알타리김치며 배추김치 양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많았지만, 이젠 너무 힘들어서 조금만 한다. 늘 절임 배추를 시켜서 하는데도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 건지. 마늘 생강은 미리 해놓았고, 올해는 남편이 쉬는 관계로 전날 무 채며 쪽파, 갓 등 거의 다 도와줘서 준비가 아주 수월하긴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