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가 또다시 대박 사고를 치다. 송혜교의 미친 연기와 자신의 일기를 써 내려가듯 읽어 내려가는 독백은 소름이 끼칠 정도의 목소리 톤이다. 문동은(송해교역)의 온몸은 화상 자국과 가려움으로 덧칠해진 학교폭력의 피해자이다. 그녀는 가난한 미혼모의 아이일 뿐만 아니라 '엄마'라는 사람의 인격은 쓰레기였다. '담임'이라는 선생 또한 학교폭력 가해자인 부모의 배경 편에 서서 불쌍한 한 아이를 이중으로 가해하는 역할을 한다. 그녀는 학교를 떠나면서 자신을 제일 괴롭혔던 박연진에게 "이제부터 내 목표는 너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 이 드라마의 악역은 박연진(임지연역)이다. 상위 계층이라지만 엄마라는 사람은 돈이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사람이었기에 자식 교육 또한 박연진의 성질머리에서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