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남편이 비빔밥이 드시고 싶단다. 이른 저녁부터 남편은 "오늘 저녁 뭐 해 먹을까?" 하며 뭔가 먹고 싶은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눈 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뭐가 드시고 싶구먼...?"이라고 하니, 비빔밥이 먹고 싶다고... 마침 어제 사다 놓은 재료도 있으니, o.k 사인을 보내 놓고 만들기 시작~~! 쌀 씻어서 전기압력밥솥에 안치고~ 시금치 다듬어서 데치고 무쳐 놓고 한 가지 고사리랑 고구마 줄기 캔에 든 것을 씻어서 양파 채 썰어서 넉넉히 넣고, 당근 채 썰어서 함께 조물조물 양념해서 볶아주기 두 가지 무를 채 썰어서 볶어주기 세 가지 식당에서 얻어온 비지를 믹서기에 물 좀 넣고, 갈아서 뚝배기에 넣고, 소금 간만 해서 끓이기 (이렇게 하면 비빔밥과 잘 어울릴 듯하여 해 보는 요리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