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집밥

우리 집 저녁 메뉴 <비빔밥과 비지 장>

유효삶 2022. 12. 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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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남편이 비빔밥이 드시고 싶단다.

 



이른 저녁부터 남편은 "오늘 저녁 뭐 해 먹을까?" 하며 뭔가 먹고 싶은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눈 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뭐가 드시고 싶구먼...?"이라고 하니, 비빔밥이 먹고 싶다고... 마침 어제 사다 놓은 재료도 있으니, o.k 사인을 보내 놓고 만들기 시작~~!

쌀 씻어서 전기압력밥솥에 안치고~

시금치 다듬어서 데치고 무쳐 놓고 한 가지
고사리랑 고구마 줄기 캔에 든 것을 씻어서 양파 채 썰어서 넉넉히 넣고, 당근 채 썰어서 함께 조물조물 양념해서 볶아주기 두 가지
무를 채 썰어서 볶어주기 세 가지



식당에서 얻어온 비지를 믹서기에 물 좀 넣고, 갈아서 뚝배기에 넣고, 소금 간만 해서 끓이기
(이렇게 하면 비빔밥과 잘 어울릴 듯하여 해 보는 요리임)

시금치나물, 고사리와 고구마 줄기 나물, 무나물 접시에 담기

계란 프라이 하기

김치 접시에 담기

밥을 퍼서 세 종류의 나물을 넣고 계란 프라이를 올린 다음 고추장을 넣고 비빈다.



엊그제 사온 국산 들기름을 마지막에 넣고 먹는다.(원래는 참기름을 넣는데, 금방 도착한 들기름이라서...)
사실, 처음 해본 슴슴한 비지장을 떠먹으며 비빔밥을 먹으니 새롭다.
남편 왈~ "비지장 맛있네... "
한 그릇 뚝딱 해치우더니,
"비빔밥 자알~~~ 먹었네."




라며 설거지를 하신다.
역시 뗀뜨쟁이~~~ㅋㅋㅋㅋ
그런데 말이죠!! 우리 남편이 센스랑은 거리가 좀 먼 사람이거든요.ㅋㅋㅋㅋ
우리 남편의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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