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의 대왕쯤 되는 호떡이 우리 동네에 떴다. 우리 동네는 마트와 재래시장이 인접한 곳이다. 아파트 밀집 지역이기에 재래시장을 가려면 쬐매 발품을 팔아야 한다. 재래시장엔 물론 없는 게 없으니까``` 간식거리인 붕어빵도 호떡도 어묵도 있지만... 작년에 친구와 추운 겨울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마시고 들어오다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호떡 트럭을 보고 우연찮게 사 먹었던 그 호떡~~!! 술 먹은 후라 그런지 아님, 코로나에 길거리 음식을 오랜만에 접해서 그런지 기름에 듬뿍 튀기듯 만든 호떡이 엄청 맛이 좋았다. 그 후로 밤만 되면 호떡 트럭이 왔나? 중심상가에 시찰 나가는 게 저녁 일과였다. 어느 날은 여사장님 혼자 호떡을 만들었고 또 어느 날은 남 사장님이... 알고 보니 두 분은 부부 사장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