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진심인 이곳! <라파즈>이다.
날씨가 봄 날씨답지 않게 며칠 그렇게 덥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다.
맛난 커피가 생각나 찾아온 곳은 바로 광교 카페거리에 있는 라파즈이다.
언뜻 보면 아기자기한 것이 여성스러운 느낌이지만, 앉아서 가만히 카페를 보고 있으면 좀 거친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다. 아마도 최초 인테리어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시작되었고, 현재 이 카페를 지키고 가꾸는 분은 남성인 듯하다.
오늘 카페에 오니 사장님인듯한 남자분이 점잖게 커피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로스팅도 직접 하기에 로스팅기가 한쪽으로 유리성 안에 갇혀 있다. 재밌는 건 로스팅기의 철의 딱딱함을 꽃그림으로 수놓아 따뜻한 느낌이 들어 보기 좋았다.
이런 것만 봐도 부부의 합작이 아닌가 하는 추측~~ㅋㅋ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화초들이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을 반긴다. 막 정성스럽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암튼 나름 고운 모습들이다.
커피는 전문가답게 더치나 드립커피가 많았으며, 전시되어 있는 약간의 베이커리 종류도 직접 구우신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커피보다는 진하고 묵직한 커피를 선호하기에 아메리카노로~ 가격도 5,000원으로 나쁘지 않다.
베이커리는 초코베리 스콘으로 주문을 했다.
개천 쪽으로 카페가 위치해 있어서 봄비가 내리는 밖의 풍경이 차분하게 느껴진다.
노란 들꽃들도 보이고 푸른 나무들도 보이고 개천의 물들도 졸졸 흐르는 것이 보는 자체만으로 힐링이다.
커피맛은 아주 쌉싸라하니 좋다.
아메리카노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맛이라고 해야 하나? 구수함 보다는 약간의 산미가 있는 그런 맛이다. 빵도 괜찮다.
카페 입구부터 식물 인테리어를 짐작하듯 초록 잎사귀로 모빌처럼 늘어트려 놓았다.
실내로 들어서면 크진 않지만, 탁 트인 개방감이 있어서 예쁘단 느낌을 받는다. 테이블도 용도에 맞게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지하로 내려가는 나무계단도 연결되어 있다. 이곳도 자기가 서 있는 입구에 따라 층이 결정되는 곳~!!
사장님의 써빙 쟁반엔 커피와 빵 그리고 앙증맞은 생화가 함께 있어서 나만의 1인 커피 만찬이다.
생화나 말린꽃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젊은 커플의 깜짝 이벤트로도 좋을 듯하다.
혹시 이런 벽돌 오랜만에 보지 않나요?
나름 반가워서 사장님의 주방 한쪽 인테리어를 찍어왔답니다.ㅋㅋㅋ
진정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라파즈에 들러서 커피맛 한번 음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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