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는광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모티브 한 에 이은 우리 대한민국 현대 역사의 가장 가슴 아픈 사건을 다뤘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아시아 최초 여성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는 소식 이후읽게 된 또 하나의 가슴 시린 소설과의 만남이다. 소설의 시작은 꿈속이다. 성근 눈이 내리고 있는 벌판.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가 마치 수 천명의 남녀들과 야윈 아이들이 어깨를 웅크린 채 눈을 맞고 있는 것 같은.이 나무들이 모두 묘비인가... 발 아래 물이 차오른다.뼈들이 썰물에 휩쓸려 가기 전에 옮겨야 한다.급박한 생각을 하지만,실행되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눈을 뜬다. 주인공 경하는 소설가이다. 경하는 전에 썼던, 아마도 를 말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