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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경기 안성> 「 칠장사」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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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때 창건되어 지금까지 내려오는 고찰! 
 
 

 

 

주소 경기 안성시 죽산면칠장로 399-18
전화번호 031-673-0776
 
 

 

 
 
 

 
 
 

안성시에 위치해 있는 칠장사는 수도권 근처에 있는 사찰이면서도 아주 역사가 오래된 고찰이다.
아침 일찍 떠나지 않아도 잠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서 더욱 좋다.
중부고속도로 일죽인터체인지로 나와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양지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면 그렇게 막히지도 않고, 도심 속을 떠나 자연을 마주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나들이가 될 것이다.

 
 
 
 

 
 
 
 

칠장사의 대웅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래된 목조건물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아주 푸근한 느낌을 준다. 대웅전 뒤쪽으로 돌아가면 꽃무늬 창살이 한 짝으로 된 것이 있는데,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우니, 꼭 한번 보실것을 권해본다. 
이곳은 보물급 문화재들이 많아 천천히 찾아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좀 이채로운 것은 칠장사의 국보급 보물들을 지키는 개가 있는데, 비로와 관음으로 꼭 사자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이곳저곳 팻말에 문화재를 지키는 비로와 관음이에 대한 알림 메시지가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또 하나의 이벤트로 재밌게 해 놓은 것은 어사 박문수 징검다리이다.
어사 박문수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중, 이곳 나한전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꿈에 시험문제가 나와 장원급제 했다는 일화가 전해 내려와 나한전에서 수능기도를 드리러 많이들 온다고 한다.
합격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색색이 띠를 준비해 놓았는데, 소원을 써서 다리 난간에 경건한 마음으로 묶어 주면 된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모든 건 믿음과 정성에서 오는 것인 만큼...  우리 집도 취준생 딸이 있기에 더더욱 정성스러운 기도를 올리고 왔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칠장사 분위기가 아주 좋다. 쉬엄쉬엄 구경하다 돌계단에 앉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바람이 지나가는 방향을 뺨으로 느껴보는 한가로움이 봄이어서 더욱 좋았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니 연등들이 마당에 한가득하니 마음마저 평화롭다.
 
 

 
 

 
 
 
 


멀지 않고 잠깐 바람 쐬기에 안성맞춤인 칠장사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산책하는 코스가 부처님의 자비로운 손길처럼 부드럽다. 여기저기에  봄에 피는 꽃들과 아기자기한 곳이 많아 절 구경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얻는 행복감으로 아주 충만한 하루이다.

 
 
 
 

 
 
 
 

누구를 위해서 살지는 못할망정 남에게 해라도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며, 안성 칠장사에서의 풍요로움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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