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6,000원짜리 칼국수라지만, 담백하니 맛있어요.
주소 충남 논산시 은진면 매죽헌로 25번 길 8
시간 11:30~18:30(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041-741-0612
논산의 은진칼국수가 유명하다길래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논산여행을 하다가 은진칼국수가 유명하다길래 점심으로 먹으러 간 곳이다.
이곳은 가족이 하는 식당인 듯...!
칼국수집과 카페가 한집에 있긴 한데 공간이 분리돼서 있다는 점.
칼국수는 손으로 직접 치대서 반죽을 만들어놨다가 그때그때 기계에 넣고 면을 뽑는 것 같다.
쉽게 말해 손칼국수라는 것.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다. 겨우 한자리가 남아 잽싸게 앉으니, 주문이라고 할 것도 없이
"두 개죠? 좀 많이 기다리십니다."
라고 한다.
얼떨결에 그런가 보다 하고 둘러보니, 메뉴도 칼국수 하나에 곱빼기와 공깃밥
그리고 계절 메뉴인지 콩국수가 있었다.
열무김치가 나오는데 기본은 갖다 주시고 그다음부턴 셀프다.
열무김치가 시원하니 아주 맛이 좋았다. 셀프 김치통도 자그마한 냉장고 같은 곳에 비치해 놓아서
맛을 유지시키고 있는 것 같아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 더욱 좋았다.
주방이 훤하게 보여 칼국수 반죽 뚝뚝 잘라놓은 것 등 주방의 모습이 아주 정겹다.
어르신 부부가 주방에서, 여사장님은 칼국수를 만들고,
남사장님은 옆에서 서브 역할을 하며 카운터 겸 다양한 일을 한다.
계산대가 출입문쪽으로 있지만 유명무실인 듯하고,
일의 능률 차원에서 카운터와 주방 보조를 함께 하는 듯하다.
어쨌든 40분가량 기다린 듯...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다.
칼국수는 멸치 육수 기본에 손칼국수를 넣어 김가루와 깨 그리고
다진 양념을 넣은 아주 간단한 비주얼이었다.
뭐... 막 맛있다기보다는 시골에서 해 먹던 옛 맛.
그쯤에서 맛을 표현하지만,
거기에 좀 뚜벅한 손칼국수의 맛이 별미라면 별미다.
우리가 점심시간의 마지막대 손님인지 그 많던 손님이 거의 없고 자리가 슝슝 나 있었다.
12시 점심시간만 피하면 자리는 괜찮을 듯하다.
은진칼국수가 유명한 이유는 가성비에 있다는 것이다.
6,000원이라는 가격에 김치 재료 국산, 거기에 직접 담근 열무김치, 그리고 뚝뚝한 손칼국수라는 점이
은진 칼국수의 매력인 듯하다.
아마도 얼마 전까진 5,000원이었다는...
천 원씩 오른 가격이지만, 물가가 치솟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암튼 괜찮다.
음식이 나오는 정갈한 모습이며, 칼국수 육수의 뜨끈함이 아주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음식은 사랑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정성이 느껴지는 은진칼국수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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