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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어른동화> 잎에는 왜 단풍이 들까요? 가을에 빠져 있는 지금... 잠깐!!단풍이 드는 원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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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보는 동화- 잎에는 왜 단풍이 드는지... 알아보는 과학시간을 가져보자.

장진성 감수. 정유정 그림. 편집부 글. 출판사 다섯 수레

 

가을 들판에 나온 다람쥐는 궁금했어요. 초록색이던 잎이 왜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갈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나도 단풍이 드는 과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어릴 적 과학시간에 배운 것도 같은데... 그냥 외우고 시험에 쓰느라 정작 물어보면 왜 그런지는 어른이 된 어느 날 동화책을 보다가 지식을 얻었다는 게 나의 참담한 과학 지식이다.

 

단풍의 많은 색깔은 그 식물이 가진 원래의 고유한 색깔이라는 진실!

그러니까 변한 것이 아니라 원래의 색이 드러나는 것이라는 것.

 

봄부터 여름까지 잎은 초록색이었어요. 나뭇잎 속에는 초록색 엽록소가 들어 있어서 잎이 초록색으로 보여요.
엽록소는 잎이 햇빛을 빨아드리도록 도와줘요.

 

식물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햇빛과 물, 흙, 공기라는 건 다 이시잖아요?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고구마라든지 감자 같은 당분은 바로 식물이 엽록소 작용한 결과 얻어지는 결과물이랍니다.

나무는 8월부터 겨울 준비를 해서, 뜨거운 여름 햇빛이 줄어들면 곧 적은 물과 햇빛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라는 걸 스스로 감지하죠!  햇빛이 적어지면, 나무는 엽록소 작용을 하지 못해 점점 자기 본래의 색깔을 보여주기 시작한답니다.

그것을 우리 인간은  '단풍이 든다'라고 말하는 거죠~~!

보통, 단풍은 일교차가 심할수록 곱다고 하잖아요. 그건 바로 나뭇잎에 남아있는 마지막 자투리 힘의 몸부림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쉽게 말해, 엽록소 작용을 하려고 몸부림치지만 역부족으로 나타나는 흔적 같은 것.

단풍이 든 나뭇잎은 떨어질 준비가 되어 있어서 작은 바람에도 땅으로 떨어져 내년을 기약하는 풍부한 영양으로 뿌리로 스며들게 된답니다. 

빨강 노랑의 예쁜 단풍들은 인간을 황홀하게 만들지만 나무의 입장에서 보며 좀 서글픈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삼, 사십 대의 젊음과 열정으로 일하고  힘을 내어 많은 업적을 쌓지만, 결국 오, 육십 대의 몸부림은 젊음을 대신하지 못하는 그 무언가니까요. 나무나 인간이나 자기가 갈 때를  아는 것,  이거 하나 얻으려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너무 쎈치한가...??)

 

요즘은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가을이랍니다. 감성에 휩싸인 철학자뿐만 아니라 과학자의 길도 살짝 거닐어 보자는 의미에서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빠른 감은 있지만, 우리도 2022년을 잘  마무리할 준비 단계에 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에게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하나의 지식으로...

과학을 동화로 쉽게 접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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