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는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습관보다 강한 아비투스의 힘에 대해서 알아보자.
작가는 도리스 메르틴이라는 독일인으로 언어와 문학을 전공했으며, 인간의 언어와 비언어적 태도를 성공과 결부시켜 기업이나, 컨설팅에서 강의를 해오며 20년째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아비투스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습관이라는 것보단 좀 더 타고난 성질과 배경에서 습득된 그 무언가를 말한다. 아비투스는 습관보단 좀 더 강한 힘을 갖고 있다.
<아비투스>에서 소개하는 점박이하이에나의 이야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암컷 중심의 서열이 존재함을 말하며 서열이 높을수록 성공 아비투스를 성취하는데 아주 유리하다는 것을 인지시킨다. 이처럼 인간 또한 조건이 다른 즉,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불공평한 현실을 토대로 고급 아비투스를 성취하자는 것이 이 책의 주요 안건이다.
인간 세상에서도 10%의 상류층이 나머지보다는 성공 가이드라인 안에 서 있을 확률이 높다지만, 굳이 더 좁게 보자면 상류층 3%의 사람들이 고급 아비투스를 갖는 데 유리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상류층 3%를 위해서 이 책을 쓴 것일까~!! 아니다. 메르틴은 작가 자신을 포함한 평범한 나머지 90%에 가까운 우리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조선시대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정해진 룰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신분제의 세상이 아니니... 그럼, 지금부터 메르틴이 말하는 우리의 품격을 높여 성공의 크루즈 여행이 될 수 있는 조건들을 알아보자.
7가지 자본
심리자본- 회복 탄력성
문화자본- 인생에서 즐기는 것
지식자본- 좋은 교육의 중요성
경제자본- 물질 자본
신체자본- 생물학적 특징
언어자본- 내가 쓰는 언어
사회자본- 누구와 어울리는가
<아비투스>에서 소개하는 7가지 자본이라는 것은 평범한 우리들도 고급 아비투스를 성취하여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인간은 점박이하이에나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서열이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출신 배경이 알게 모르게 계급을 나눈다는 것쯤은 현실에서 부딪쳐 알고 있다. 그것의 기준은 누가 뭐래도 '돈'이다. 하지만 메르틴은 돈이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는 말을 함으로써 책을 읽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긴 한다.
그렇다면, <아비투스>에서 말하는 7가지 자본인 정신, 문화, 지식, 돈, 신체, 언어, 관계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스스로 해답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비투스는 가지다, 보유하다, 간직하다는 뜻의 라틴어 동사 habere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는 걸 보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점검해 보라는 뜻인 것 같기도 하다.
남아 있는 내 인생의 질 좋은 아비투스를 위하여 습관보다는 강한 그 무언가를 보태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아비투스>를 읽어보길 권해본다.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김진명의 「고구려 3」 낙랑 축출 (14) | 2023.02.16 |
---|---|
법정스님의 「무소유」나에겐 경전 같은 책. (18) | 2023.02.06 |
<서평>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기억1,2」 (20) | 2023.01.05 |
<서평> 김진명의 「고구려2」미천왕- 다가오는 전쟁 (14) | 2022.12.29 |
<서평>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꿈의 현실화. (16) | 2022.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