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부산 사하구 감내 2로 203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시간 매일 9:00~18:00(3월~10월)
매일 9:00~17:00(11월~2월)
전화번호 051-204-1444
비탈진 언덕 위에 차곡차곡 지어진 집들이 하나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알록달록 파렛트의 물감처럼 색감의 아름다움이 펼쳐져 있는 이곳은 부산이 자랑하는 감천 문화 마을이다.
어디로 어떻게 둘러봐야 할지 막막할 땐 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센터에서 지도를 2.000원 주고
사면 좋을 듯하다.
마을에 들어서면 소품가게들이 즐비했고, 가게입구 또한 개성을 살려 벽화가 아주 멋지게 그려져 있었다.
이곳 감천마을도 고양이 천국!
친화력 좋은 고양이들이 사장인 양 가게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았고,
골목에선 어슬렁어슬렁 느린 걸음으로 따분한 오후를 즐기는 고양이들도 많았다.
고양이 구경도 한몫,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한몫...
아무 생각 없이 소품들 구경을 하며 들어선 어느 지점...
갑자기 막막해졌고, 지도를 사야 했나 하는 후회를 하며 우왕좌왕...
인파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가며 방향감 없이 물어 물어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어린 왕자와 여우가 바라다보는 세상은 어떨지...
물론, 우리도 긴 줄을 기다려 어린 왕자와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잠시 인생샷을 찍어본다.
이 마을의 테마인 어린 왕자와 사진을 찍고 나니, 왠지 다 본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사진을 찍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되는데,
바닥의 노란색 선만 따라가면 관광지 골목이라고 미화원 아저씨가 가르쳐 주어서.
아랫 골목으로 향하는 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과연 바닥에 노란색 선이 그어져 있었고 우린 그 선을 따라 천천히
그리고 최대한 조용히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의 집과 가게들을 구경했다.
감천마을은 관광객들을 위해 조형물이나, 사진 찍을 수 있는 무대들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벽화마을로 유명해진 곳이지만, 흔히 말하는 담벼락에 그려놓은 그림으로만 승부를 거는 것이 아닌, 마을전체를 통일감 있게 채색해 놓음으로써 관광객들의 눈을 정화시키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마을을 한눈에 바라보며 통째로 화폭에 넣어 놓은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해가 서서히 넘어가며 음과 양이 확연히 구분되는 마을 모습 또한 묘하게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자연이 의식하지 않은 의외의 황홀감은 처음 시작점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아마도 석양이 질 때의 이 마을은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감천마을에 도착했을 때의 기대감 없던 이 마음은 어느새 충만함으로 가득 찼고,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추억으로 되새기며, 우린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이번엔 우리도 시간 때를 못 맞췄지만,
다음엔 꼭 감천마을의 석양을 보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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