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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충남 논산> 「강경 여행」 젓갈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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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젓갈' 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강경이다.

 

 

 

 

강경은 논산천과 강경천이 금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지점에 위치한 내륙항으로 금강 하구의 관문이라고 한다.
특산물로 생산되는 강경젓갈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매년 10월에 강경젓갈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강경 하면 '젓갈'밖에 생각나지 않는 분들이 많겠지만, 의외로 아름다운 곳이 참 많은 곳이다.
일단, 유명한 젓갈정식을 맛보고, 강경의 아름다운 곳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

강경읍은 조그맣고 아담한 도시이다. 젓갈의 도시인만큼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젓갈 가게들이 즐비하다.



 

 

 

 


첫 번째- 죽림 서원이다
서원은 지방의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같은 곳이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바, 경치 좋은 곳에 몇 개의 집들이 세워져 있다는 것을 보면 될 것 같다. 크게 볼 것은 없지만, 지대가 낮은 곳에서부터 높은 곳까지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보는 맛이 참 좋다. 죽림서원을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으로 임리정과 팔괘정이 있고, 금강이 바라다 보이는 아름다운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옛 선인들의 멋을 느껴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두 번째- 젓갈 정식으로 점심 먹기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소개한 젓갈정식을 보고 한 번쯤 꼭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이었다. 우리가 간 곳은 경모네 젓갈 백반집이다.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기본이 16가지이다. 물론, 그 외 밑반찬도 함께 나온다. 젓갈의 이름을 알 수 있게 테이블 위에 사진을 코팅해 놓아 젓갈을 먹으면서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센스~! 흰쌀밥에 젓갈이 맛있긴 하다. 함께 나오는 청국장은 그야말로 시골 청국장인데, 젓갈이 짠 음식인 만큼 청국장은 아주 심심하게 끓여서 나온다. 우린 마지막으로 누룽지까지 시켜서 남은 젓갈을 싹 먹었다는...

 

 

 

 



세 번째-  강경성당
강경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님이 중국에서 라파엘호라는 배를 타고 도착하여 천주교를 알린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김대건 신부에 대한 여러 가지 역사가 알림판 곳곳에 있으며 성당 자체가 참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라파엘호라는 배를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성당 안을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문이 잠겨 있어서 성당 건물의 아름다움과 주변을 둘러보며 역사물을 찬찬히 읽어보는 재미로 대신했다.


 

 

 

 



네 번째-  미내다리

미내다리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강경천을 미내라고 부른 데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수로정비를 하면서 물길을 바꾸는 바람에 지금의 다리만 남고 물의 흐름은 지금처럼 흐르게 되었다고 한다. 물이 흐르는 천 옆으로 덩그러니 돌로 만든 구름다리 모양이 재밌긴 하지만, 한여름의 태양빛이 뜨거울 땐 지양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다섯 반째-  강경역사박물관
박물관을 돌아본다. 뭐... 그냥 강경의 옛 모습들과 선조들이 썼던 물건들...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으니, 눈으로만 담아서 보고, 진짜는 그 뒤로 이어지는 호텔과 돈가스집 그리고 카페이다. 건물자체가 역사박물관이었으며, 옛 건물에 호텔이며 돈가스집 그리고 강경구락부라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었다. 건물을 무대로 사진도 찍고 카페에 들어가 커피도 마셔 보며 휴식을 취했다. 아주 깔끔하니, 인테리어의 신. 구 조합이 아주 멋진 곳이었다. 특이한 점은 천정에 채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창문을 그대로 두어 옛 건물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고 멋졌다.

 

 

 

 



다섯 번째-  옥녀봉과 박범신소금문학관 그리고 금강 하구의 갈대밭과 노을
강경의 멋짐은 노을에 있다고 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옥녀봉에 올라가 둘러본 후, 차를 끌고 옥녀봉 아래 박범신 소금 문학관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아차차~~~! 수요일이 정기휴관일이라고... 충청도의 공공기관들은

수요일이 쉬는 날이구나!
박물관 맞은편으로 펼쳐지는 금강하구의 갈대숲을 거닐었다.
이 마을과 저 마을을 잇는 다리처럼 아주 멋진 갈대숲을 걷는 맛이 참 운치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노을시간이 가까워졌고, 옥녀봉으로 향하던 길에 먼저, 소금박물관 루프탑에 올라가 보았다.

포토존과 함께 금강이 바라다 보이는 노을의 풍경이 정말 멋졌다. 한참을 해지는 광경을 바라보다가, 클라이맥스 노을을 좀 더 높은 곳에서 볼 요량으로 옥녀봉에 올라가니, 한참 노을의 붉음이 강물에 비친 노을과 함께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막 흥분되려는 순간, 시뻘건 해가 그만 먹구름 속으로 퐁당 빠지더니,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에고고~~! 아쉬워라...!

오늘, 완벽한 노을은 우리에게 보여줄 마음이 없는가 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이미 눈에 담아 버렸으니, 되었다...♡



 

 

 

 

강경은 참 아름다운 도시이다.

소소하게 볼 것도 많은 강경여행을 추천하며, 특히 멋진 석양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날씨 좋은 날을 선택해서 한번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간 김에 젓갈도 사 오시고.

당일코스로도 괜찮고, 1박 2일 논산까지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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