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잘 알지 못하는 작가였다. 고전 작가로서 이미 타계한 분이기에 더더욱 그러하겠지만...작품 또한 고전으로만 취급하고 그다지 관심 갖지 않고 있다가, 작은 딸내미가 침이 마르도록 과찬의입김을 불어넣기에 너무나 궁금해서 읽게 된 작품이다. 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모습 그대로 많은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공간적 배경으로일본 니카타 지역의 설경을 여과 없이 그림처럼 그려내고 있다.책을 읽는 동안에도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겨울 풍경이 그대로 삽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면 억지일까? 이 소설의 주인공 시마무라는 무용 연구가이자 비평가 또는 프랑스 문학을 번역하는 등1930년대의 시대적 배경으로 보아서는 엘리트라고 볼 수 있는 그런 인물이다.그는 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