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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책 리뷰>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STOLEN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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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우리는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

 

 


 

 

요한 하리는 뉴욕타임스의 베스트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미국의 10대들은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은 평균  3분에 불과한 시간이 집중력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안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종이 '집중력의 붕괴'라는 현상을 알아보고자 세계과학자들과 전문가를 만나러 요한 하리는 떠난다.
 
 
집중력의 붕괴는 흔히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개인의 자제력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고, 실상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 많은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간의 집중력을 도둑질하는 대상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우리는 이 책에 집중해야 하는 당위를 밝힌다.
집중력을 도둑질하는 것은 크게
1.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과,
2.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로 나누어서  12가지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그 문제들을 접할 때마다 모두 나 지신이 직면한 것들이어서 놀랄 수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이 비만율의 증가처럼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 낸 유행병이라는 점에 안도를 해본다.
또한, <도둑맞은 집중력>에서는 원인만을 규명한 것이 아닌 인간의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서 더욱 좋다.  


너무 많아서 문제인 것들로는...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해야 하는 멀티태스킹이 되어야지만 능력자로 인정을 받는 지금의 형태를 꼽고 있다.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함으로써 굉장히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축구 경기장에서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해 내는 선수가 멋지고 빛을 발하겠지만, 직장 내에서의 멀티는 또 다른 형태의 능력이라기 보단 그렇게 보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직장에서의 일은 축구처럼 정해진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테크 기업들의 감시와 조작성.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인터넷의 세계는 실상 우리들의 정신세계를 피폐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구글이 지금이라도 알고리즘을 이용한 시스템으로 인간을 풀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지만,
결코 기업은 인간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의작으로 실아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입장에서 그건 모두 '돈'이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더더욱 개인의 속성을 파고들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가두어 버린다는 것에 무서움이 있다.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자신의 집중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여론조사를 해 보니,
응답자의 48%가 스트레스로 나타났고, 두 번째는 출산이나 노후와 같은 생활 변화로 48%,
세 번째는 수면의 어려움 및 수면 방해로 43%,
핸드폰은 37%로 나타났다.
핸드폰이나 웹보다 더 거대한 힘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부터 찾는 현대인들의 삶은 카페인의 만성과 또 다른 각성제들의 홍수로 밤새 잠들지 못했던 나의 흐릿함을 깨우기 위해 몸부림친다.


 
너무 적어서 문제인 것들로는...
---잠들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경각심으로 수면시간에 대한 일침.
각성제를 먹으며 잠을 쫓는 직장인들의 피곤함은 다시, 잠의 부족 상태로 우리 모두를 무기력 상태와 만성 피로로 내몰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수면은 낮동안의 활기찬 집중력을 위한 아주 기본적인 요소이기에 충분한 수면 상태는 현대인들의 집중력을 되찾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다.
 


---소설의 수난시대로 긴 텍스트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음. 
현대인들은 소설책을 읽기에 많은 방해 요소들이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스마트 폰이나 디지털 기기의 유혹으로 인해 긴 문장을 읽는데 몰입할 수 없는 개인의 자제력 문제로 보고 있다.
이 또한 현대인들의 집중력 붕괴의 원인으로 글을 읽는 시간이 너무 적은 것에 대한 우려를 말하고 있다.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뇌는 점점 파괴되고 있다.
우리의 뇌는 다양한 영양소를 통해서 기능을 잘할 수 있는데, 자연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트랜스 지방, 방부제나 첨가물이 많은 초가공식품에 노출되어 있다.
현대인들의 식단은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화학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것에 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집중력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물론, 개인적인 책임을 져야 하지만 동시에 더욱 뿌리 깊은 요인을 없애기 위해 집단으로서도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은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비만율과 같은 문제를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이라는 것에 한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한 하리는 붕괴되고 있는 인간의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특히, 우리 아이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지적하고 있다. 한 반에 한두 명은 ADHD 진단을 받고

심지어는 약을 복용하는 아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일률적인 교육을 강요받는 시스템 아래, 우리 아이들은 계속해서  잘못된 진단에 내몰릴 것이다.
좀 더 자유로운 사고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고양시키는 창의적인 교육제도가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아닌지 우리들은 고민해야 한다.
또한, 어른들의 행복과 집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주 4일제 도입이라는 아주 강력한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무작정 휴식을 취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무모함이 아니라, 이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기업체들의 연구를 통해 훨씬 능률이 좋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이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심취했던 대목은 여럿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람이 뭔가에 집중하려고 하면 오만가지 잡생각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경험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라기보다는 그 생각을 따라서 가다 보면 스스로에게 창의적인 그래서, 결국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잡생각이라고 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에 공감을 크게 해 보며, 좀 더 생각의 자유로움을 따라가 보도록 해야겠다.
 


집중력의 약화는 나와 너만의 일이 아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종에 대한 경각심이다.
요한하리가 자신의 집중력 문제를 해결해 보기 위해 시행한 프로빈스타운으로의 여행은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첫발일 것이다.
집중력 붕괴에 대한 선구자로서, 우리에게 좋은 책으로 보답해 준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여러분도 집중력에 대한 문제를 연대의식으로 삼아 꼭 한번  관심 가져 보고 싶다면,

요한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에 주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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