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 주변으로 많은 카페들이 예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간 곳은 위 빌리지라는 브런치 카페였다. 토요일 점심시간쯤이었지만 그렇게 복잡하진 않았다. 카페는 3층까지 되어 있고 잔디 마당에는 테이블과 다양한 의자들을 놓아두어서 편안한 의자를 선택해서 앉게끔 해 놓았다. 가을바람이 좋은 지금의 계절에 딱 맞는 자리를 골라 놓고...
영업시간 10:00~22:00
전화번호 031-426-0403
주소 경기 의왕시 백운로 403
주문을 하기 위해 1층으로 들어가니, 중앙은 베이커리로, 가장자리는 소품들로 꽉 차 있었다. 모자, 그릇, 컵, 인형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좀 비쌌다. 수제품들인가... 그냥 구경만 하는 걸로...
암튼, 우린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빵을 시켰다.(빵 이름은 모름요) 백운호수 주변 카페에 비해서도 커피값이 너무 비쌌다. 반면, 빵값은 저렴하고...
그런데 물어보지도 않고 그 비싼 커피를 종이컵에 주었다. '이그~~ 서비스 점수 좀 빼야겠다'. 손님에게 선택권은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비싼 커피에게 예의 없이 종이컵이 웬 말??? 향이 중요한 커피에게 종이컵은 종이 냄새가 묻어 나와 개인적으로 엄청 싫어함요. 주인 양반 왈~~ 주말엔 손님이 많아서 주문 시 말을 해야 머그컵에 준다나... 뭐라나... (기분 안 좋음)
어쩔 수 없지... 하며 기대도 하지 않은 커피를 입에 넣는 순간 의외라고 해야 하나? 산미가 있으면서 진한 커피맛이 좀 아까의 투덜 됐던 마음을 싹 잊게 했다. 아주 좋았다. 그런데 웬일? 값이 저렴해서 생각지도 않은 빵 맛은 더더욱 맛이 있는 거야~. 이거 뭐니?? 너무 맛있잖아... 팥도 통팥에 달지 않고, 담백하고, 부드럽고...
빵 이름을 알았다면 더 자세히 설명할 텐데 아쉽네요.
가을 햇빛 아래 탁 트인 하늘과 단풍의 조화로움을 만끽하며 오후 시간을 보낸 나 자신이 여유롭고 행복했다. 오늘따라 기온이 올라서 햇빛을 비껴가며 의자를 움직이는 수고로움은 있었지만...
사실, 여긴 브런치가 맛있다고 소문난 곳인디... 담엔 브런치 먹고 또 올려볼게요. 내부 사진도 찍어서 말이죠!!
잔디밭 테이블에 앉아 가을 풍경 바라보며 바람 공기 스쳐가는 모든 것이 좋았던 오늘!!
해가 조금씩 거쳐가니 아까와는 다르게 썰~렁~~~ 집에 가야겠다.
더 추워지기 전에 브런치 먹으러 와야겠다.
'일상 이야기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정자> 카페테라 「랩」 (12) | 2022.11.21 |
---|---|
지난주에 다녀온 백운호수 주변 위빌리지(OUI Village) 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먹고 왔어요. (8) | 2022.11.08 |
<수원 정자동> 만석공원에서 운동하다가 커피 한잔 하기 위해 들른 카페 아더엘- 너무나 하얀 공간이라 깜짝~!!! Ardor-L의 커피맛을 평가하기 (11) | 2022.10.23 |
<수원 정자동> 사주까페 People's-place 라는 사람들의 공간! (5) | 2022.10.21 |
<수원행궁> 주말에 행궁을 다녀오다. 수원 사대문 안쪽의 화성으로 둘러싸인 행궁으로 go go~ (15) | 2022.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