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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 People's-place는 커피와 차 종류 & 많은 주류 & 칵테일 & 와인 구비.
우리 동네 중심상가에는 사주카페가 있다.
혼자 가서 책 보기에도 적당하고, 친구와 차 마시기에도 아주 편한 곳이다.
그런데 더더욱 좋은 것은 사장님이 사주를 봐준다는 것이다.
처음엔 한 사람당 이천 원이었던 것이
지금은 오천 원으로 올랐다.
사장님은 현대식으로 아이패드에 생년월일을 입력해서 사주를 봐주신다.
과거가 어떻고 팔자가 어떻고 가 아니라
이 사람은 이런 오행으로 태어났고 어떤 기운이 강하고 어떤 기운은 약하며
강한 기운은 어떻게 살려서 무엇을 하는 게 좋고, 약한 기운은 어떤 일을 해서 보완한다거나...
사장님의 해석은 현대식으로 풀이를 잘한다는 것이다. 요즘의 직업군을 잘 알고 계시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지식인이다. 젊은이들한테는 노선을 가르쳐 주거나 비를 덜 맞는 방법 또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그 사람의 오행에 맞춰 추천을 해 주며 지금의 유명한 사람이 당신과 같은 사주라는 등의 비교를 통해 알기 쉽게 말씀을 풀어간다.
나이가 있는 우리들에겐 삶의 지혜 같은 것...
인생이 뭐 특별할 것이 없다는 평범한 진리~~!!
이 정도면 잘 산거죠.라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하는 힘.
People's-place는 저녁에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기에도 너무 좋다. 부담 없이 생맥주나 병맥주를 시키면 새우깡이나 과자 등을 안주로 주시고, 가끔은 과일도 깎아 주신다. 진열되어 있는 스낵 종류를 안주로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물론, 간단한 마른안주나 과일 등은 준비되어 있어서 여러 명이 갔을 때는 선택을 하면 된다.
1차를 끝내고 2차를 하기 위해 시끌벅적한 곳을 탈피해 조용한 곳에서 차를 마시거나 한잔 더 하고 싶을 때도 이만한 곳이 없다.
People's-place에는 맥주뿐만 아니라 칵테일 와인 등 많은 주류가 준비되어 있고, 차 종류 또한 커피를 비롯해서 없는 거 빼고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난 맥주를 안주시키지 않고 간단하게 마실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점수를 준다.
사장님이 혼자서 운영을 하지만, 작은 카페가 아님에도 뭔가 --빠 같은 느낌이다.
조용히 커피 마시면서 책도 볼 수 있고, 혼자 맥주도 마실 수 있고, 친구와 수다 떨다 사주도 볼 수 있고... 암튼 이런 곳을 원하신다면 한번 가 볼만한 곳이다.
사장님의 스타일이 카페랑은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이지만, 뭔가 학구적인 느낌에 늘 손님이 없으면 책을 보거나 아이패드에서 무언가를 보며 끄적거린다. 책장이 한편에 있어서 요즘 보는 책들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다.
사주를 꼭 본다기보다는 사장님과 사주를 보면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재미있다.
사장님의 허허실실 창법도 아주 좋다.
코로나로 장사가 안된다며 '오늘 5만 원 벌었어요' 할 때도
허허허헣헐~~~~
'생맥주를 일주일에 일만 cc를 받는데, 다 못 팔아서 내가 만 cc 다 먹었어요.' 하면서도
흐흐흐흫흐~~~~~
그러면서 하시는 사장님의 명언
내일은 되겠죠!!
People's-place의 매력은 간단하다... 편안하다...
참, 화분이 많아서 힐링되는 느낌도 좋아요~!!
또 하나, 사주 상담비는 먹은 것과 함께 계산해요~~^^
재미로 보는 사주& 술 한잔&커피를 원하신다면 수원 정자동 People's-place로
놀러 오세요~~~
수원지 장안구 정자천로 173번 길 11-13 정자 플라자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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