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추운 겨울철이라 그런지 자꾸 뜨끈한 찌개종류가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은 닭 한 마리 사다가 닭볶음탕을 준비했다.
준비물
볶음탕용 닭, 묵은 김치, 대파, 양파
양념
고추장, 간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매실, 설탕, 미림, 다시다, 허브잎, 참기름, 마늘, 생강
닭, 허브잎을 냄비에 넣고 한번 끓인 후 물을 버리고 찬물에 닭을 깨끗이 씻는다.
닭을 한번 삶아서 버려야 잡내와 기름기를 뺄 수 있고, 삶은 닭은 찬물에 씻어야 묻어 있는 기름과 핏물이 깔끔이 제거되어 텁텁하지 않은 맛을 낼 수 있다.
냄비에 씻은 닭을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미림, 설탕, 후춧가루, 다시다, 참기름, 마늘, 생강을 넣고 버무린다.
이번 닭볶음탕은 감자를 넣지 않고 묵은지를 넣고 하기로 했다.
양념한 닭 위에 물을 넣고 묵은지 속을 좀 털어 낸 후 반포기 정도 넣는다.
김치가 푹 무르게 익어야 맛이 좋으므로 처음부터 닭과 함께 끓이기 시작한다.
그 위에 매실과 참기름, 물을 넣는다.
처음엔 강불에 끓이기 시작하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에 놓고 한참을 끓인다.
30분 정도 끓인 후에 양파와 대파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다.
다시 뚜껑을 닫고 30분 정도 더 끓인다.
중간중간 국물이 졸았으면 물을 더 넣고 대략 한 시간 정도면 고기와 김치가 무를 정도로 익는다.
식탁 위에 전기레인지를 놓고 끓이면서 먹는다.
떡볶이용 떡을 넣었더니 하나씩 집어 먹는 맛이 좋았다.
닭볶음탕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 음식이지만, 그때그때 추가로 먹고 싶은 재료가 다른 것 같다.
어느 날은 감자를 넣어서 끓이고,
또 어느 날은 넙적 당면을 넣고 끓이면 더 맛있고...
호불호가 그다지 많은 음식이 아니기에 자주 해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며, 가족 모두 식탁 위에 둘러앉아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음식이다. 육류 중에서도 붉은 살보다는 흰 살 육류가 몸에 좋다고 하니 거기에 기름기 쪼옥 빼서 칼칼하게 끓이는 닭볶음탕은 맛도 영양가도 훌륭한 음식임에 틀림이 없다.
닭고기 살을 곁들여 푹 끓여진 김치를 쭉쭉 찢어 먹는 재미와 맛은 그 어떠한 음식보다 좋다.
개인적으로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당기게 하는 음식이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저녁메뉴에 가족과 함께 할 음식을 고르고 계시다면, 오늘 저녁은 김치를 넣은 닭볶음탕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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