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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패키지로 가보는 「제주도 여행」가성비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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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제주 여행사의 3박 4일 제주도 여행.
실질적으론 2박 3일.

석부작 테마공원



일요일 저녁 18:45분 아시아나 항공으로 갔다가 수요일 아침 9:40분 다시 아시아나로 돌아오는 코스.

남편이 홈쇼핑을 보다가 제주도 패키지를 해놨단다. "엥~! 제주도를 패키지로도 가나~~~!" 하며 패키지도 한번 가보자 하는 생각에 날짜를 잡았다. 그것이 이번 제주도 여행이다.

사실, 가파도가 코스에 있길래 제일 기대가 되었다. 항공 예약번호가 오면 비행기 좌석을 잡아놓고- 각자 출발해서 제주도 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난다- 함께 여행할 사람들을 만나 관광버스로 호텔 이동- 호텔은 제주인. 아주 깔끔하고 2인이 쓰기에 적당한 사이즈이며, 침대는 더블하나, 싱글 하나로 3인이 묵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2인용 둥근 테이블도 있고, 기본적인 드라이기, 전기포트 등 불편하지 않게 구비되어 있으며, 창이 한 면을 차지하고 있어 환기를 그때그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욕실엔 샴푸, 린스 겸용 하나, 바디워시 하나... 침대방이지만 방바닥이 뜨끈해서 온돌방처럼 너무 따뜻하게 자고 왔다는 것이 아주 장점이다. 1층엔 7 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필요한 거 사기에 좋았고 테이블도 쉼터처럼 놓여 있어서 간단한 맥주나 커피 마시기에 딱이었다. 저녁은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걸로...



2일 차
6:30분~
·호텔 조식 먹고... 간이식당 같은 곳에서 한식 위주로 나오는, 그래도 음식은 맛있음.
시간이 이르긴 하는데, 학생 때 수학여행 같은 느낌이랄까...ㅋㅋ
7:50분 출발~~
·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한다는 오설록 차밭에 가서 사진 찍고... 오늘은 안개와 바람이 많아서 춥다.
·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곶자왈은 북방계와 남방계의 식물이 함께 공존한다는 우리나라 최대의 난대림 지대를 이루는 곳이라 한다. 한참을 걸어서 전망대까지 갔다가 내려온다. 나무와 풀들 사이의 평지를 걷는다. 공기가 좋고 걷기에도 아주 좋다. 타잔이 타고 다닐 법한 나무 덩굴줄기들이 많아서 오래된 난대림을 연상케 함.
· 가파도- 오늘내일 배가 결항이라고 해서 동백꽃이 만발한 카멜리아힐이라는 농장으로~~
이 겨울에 동백꽃이 실내에도 야외에도 한창이었다. 드문드문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커피도 마시고, 동백꽃구경도 실컷 함. 이 겨울에 꽃구경이라니... 참 예쁜 곳. 가파도의 청보리는 3월~5월에 볼만하다고.
· 점심- 고등어조림... 맛있어요.
예전의 제주도 음식은 짜기만 하고 참 맛이 없었는데 요즘은 제주도 음식이 참 맛있다.
· 석부작 테마 공원- 이곳은 돌에 난을 붙여서 화원을 이룬 곳인데, 그뿐만 아니라 제주시가 함께하는 산삼 배양근을 만드는 연구실 그리고 판매... 뭐~~ 늘... 패키지에 있는 판매''' 몸에 좋은 약 설명 듣고 필요한 분 사기.
· 아트 서커스 공연- 요건 선택적 관람''' 우린 관람 안 했어요. 개인적으로 서커스 같은 거 안 좋아함. 중국여행에서도 봤고... 50분 공연 동안 휴게실에서 기다리며 소품 구경하고 차 마시기.
· 애월읍 한담해변- 제주에서 가장 예쁜 카페가 많은 해변이라고 생각이 드는 곳. 경치도 아름답고 뭐니 뭐니 해도 석양이 아름다운 곳.
· 저녁- 회정식, 너무나 훌륭한 식사임.
가이드가 침이 마르게 자랑했던 그곳... 눈도 호강하고 맛도 좋고.
· 숙소

하루방과 함께



3일 차
6:30분~
·호텔 조식
7:50분~ 출발
· 제주 기념품 쇼핑
추천: 감태로 만든 샴푸, 동백오일
개인적 취향으로 유채꽃 향수
· 아리랑 혼- 태권도 퍼포먼스 공연
· 제주 성읍 민속 마을- 제주의 전통과 세월이 녹아든 문화가 살아숨 쉬는 곳이며, 1984년 6월 7일에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도 굼벵이 말태반 같은 약 소개. 주민들이 직접 돌아가며 해설을 한다고... 괜찮음.
· 점심- 토종 돼지 불고기와 쌈밥&좁쌀 막걸리
봄동 쌈과 나오는데 밑반찬은 그럭저럭, 쌈에 고기 싸 먹는 맛이 괜찮다.
· 블루 마운틴 커피 족욕&커피 한잔- 여행의 피로와 커피 한잔의 여유!
뭘 사라고 하질 않음. 족욕하고 나니 발이 부들부들. 커피 한잔씩 주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장에 가서 커피를 사서 마심. 특이하게 처음엔 별로였던 커피가 텀블러 넣어 시간이 흐른 후 마시니 커피 향이 그윽하니 아주 맛있음.
· 성산포 유람선 또는 우도 잠수함(선택적 관광)- 날씨가 맞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는 여행이라 우린 우도 잠수함으로 결정.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우도 도착해서 잠수함으로 갈아탐. 뭐 그냥 그냥... 바닷속 물고기 구경.
· 비자림 탐방- 천년의 세월이 녹아든 신비로움이 가득한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장소이다. 숲 속을 걷는 기분 아주 좋아요!!
· 월정리 해안- 바닷물이 너무 예쁜 곳. 겨울이고 저녁때라 사람들이 없음.
· 저녁- 전복죽은 기본식
선택적 식사는 전복죽 페이백을 받아 말고기 코스- 우리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말고기 코스로 만찬을 즐김.
· 숙소



제주도 오름 풍경



4일 차
· 호텔 조식
· 7:40분 제주공항으로 출발~
· 9:40분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귀가.



생전 처음 해 보는 패키지 제주도 여행이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알차고 재미가 있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며칠 함께 먹고 놀고 온다는 것이 나름 즐거웠다.
식사도 잘 나왔고, 쇼핑이나 약장사 같은 코스도 의미가 있다고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여행의 관건은 날씨인데 빈덕이 심한 제주도 날씨지만 많은 걸 도와준 날씨였다. 흐렸다 개였다를 반복하며 다닌 제주도 패키지여행~~!!!
신경 쓰지 않고 내리라고 하면 내리고, 먹으라고 하면 먹고~~ 편안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다만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옵션에 대한 무리와 쇼핑에 대한 눈치가 조금 있긴 한데, 제주도 물건이 예전 같지 않게 특산물로 잘 나와 있다는 게 팁이라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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