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잠수함으로 바닷속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두 군데가 있다고 한다.
우린 우도 잠수함에서 신비로운 바닷속을 구경해 보기로 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많은 경험을 보여준다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는데, 이곳은 날씨와 시간이 잘 안 맞아서
보여주지 못한 곳이다.
사실, 이번 패키지여행에서도 잠수함 체험은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는데, 날씨가 좋다고 하니
"그래 또 언제 보겠냐..." 하는 생각에 선택을 하게 된 코스이다.
옵션이기에 개인부담으로 5만원 되시겠다.
성산봉 선착장에서 유람선 배를 타고 우도로 고고씽~~~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파도가 엄청 높았다.
우도섬은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우도' 또는 '소섬'이라고 한다는 해설을 들으며,
우도가 바라다 보이는 선착장에 내렸다.
내리자마자 무료로 사진을 찍어준다며 의무인 양 차례차례 우도 배경의 사진을 찍었다.
잠수함 입구로 천천히 내려가라는 안내를 받으며 사다리를 타고 조심조심 아래로 내려갔다.
잠수함 양쪽과 가운데에 의자가 있어서 되도록이면 창가 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유리하지만,
우린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중앙에 앉아서 구경을 하게 되었다.
수심 30m까지 내려간다고 하며, 잠수함 정면에 표시되어 있는 디지털 수 심기를 확인했다.
잠수함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바닷속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잠수함 밖으로는 잠수복을 입은 분이 먹이를 주며, 물고기들이 따라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다양한 물고기들과 함께 인사하는 잠수부의 모습이 새로웠다.
동심이 약한 나는 뭐 딱히 신비로울 것도 재미 날 것도 없었지만,
영상에서만 보던걸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에 대한... 현실감~!!
제주도 바다에는 산호가 많다고 한다.
산호에 대한 해설도 들으며 약 10여분 정도 지나니 이젠 끝이 났다며 수심 위로 다시 올라간다고 했다.
좀 시시한 감도 있었지만...
함께 구경한 사람들은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이 의미 있어 보여 보기 좋았다.
나의 솔직한 감상평은 그냥 한번 정도 구경해 볼 만한 정도로 말하고 싶다...
바다 위로 올라오니, 잠수함 내려가기 전에 찍었던 사진을 작은 액자에 담아 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우린 액자는 그만두고 우도잠수함 해저탐험증명서라는 엽서에 박혀 있는 무료 사진만을 갖고 왔다.
다시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으로 오면서 '사진을 살걸 그랬나 하는 후회를 잠깐 했지만...'
뭐 버스는 지나갔고...
그러고 보면 제주도의 관광이 참 많이 세련된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사야 한다는 압박도 주지 않고...
무료 사진이라며 자연스럽게 접근시키고, 액자로 B5 만 하게 구미를 당기게 하는, 그러면서도 아무런 압박이 없는...
제주도가 관광의 도시이니만큼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이용하여
고급스럽게 마케팅을 하는 모습이 아주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제주도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것이겠지...
대한민국의 영토이지만, 바다 건너 여행할 수 있는 이곳 제주도를 아끼고 사랑하며~~♡ ♡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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