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난 8월이 끝나가는 어정쩡한 계절이 되면 법정 스님의 글이 늘 그리워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래전에 읽었던 법정 스님의 책들을 꺼내 보았다. 사실, '무소유'를 다시 읽어 보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들춰 보다가 이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에도 스님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글쓰기를 처음 시작해 보는 나로서는 무엇으로 첫 테이프를 끊을지가 관건이었지만 계절이 가을인 만큼 스님의 많은 책 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 실려있는데, 이 책은 그전에 출판했던 글들 중에서 계절과 자연에 대한 글을 다시 모아 류시화 님이 새롭게 엮은 책이다. 법정스님이 산속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