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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정비석의 장편소설 「초한지」

삼국지는 여러 번 읽어 보았어도 이상하게 는 정주행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남편한테 말을 하니, 중고서적으로 어느 날 배달이 되었다.그래서 재미있게 읽게 된 책 이다.중국을 천하통일한 진나라에 대항하여 초나라의 유방과 항우가 중심이 되어 싸우고,결국 한나라를 창건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작가 정비석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분이다.이미 타계한 분이시지만, 많은 작품으로 아직도 우리 곁에 머물고 계신다.  . 또한, 이 분의 작품으로 존재한다.  처음 책을 접하게 되면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가 느껴지는데,그것은 데자뷔가 아닌 에서 느낀 문체와 접점이 있는 역사 속 주인공들의 열거라는 것을알게 되었다.  는 중국 역사상 너무나 유명한 진시황제의 진나라 말기부터 한나라가 만들어지는 초기까지의 ..

책 이야기 2025.01.22

<책리뷰>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는광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모티브 한 에 이은 우리 대한민국 현대 역사의 가장 가슴 아픈 사건을 다뤘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아시아 최초 여성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는 소식 이후읽게 된 또 하나의 가슴 시린 소설과의 만남이다.    소설의 시작은 꿈속이다. 성근 눈이 내리고 있는 벌판.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가 마치 수 천명의 남녀들과 야윈 아이들이 어깨를 웅크린 채 눈을 맞고 있는 것 같은.이 나무들이 모두 묘비인가... 발 아래 물이 차오른다.뼈들이 썰물에 휩쓸려 가기 전에 옮겨야 한다.급박한 생각을 하지만,실행되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 눈을 뜬다. 주인공 경하는 소설가이다. 경하는 전에 썼던, 아마도 를 말하는 것이리라..

책 이야기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