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는 고찰 청계사를 다녀왔습니다.
청계사는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사찰이라 자주 가는 편이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가을빛이 물든 청계사도 보고 싶고, 삼배도 드릴 겸 청계사로 go~~
청계산에 위치한 청계사는 가는 길에 백운산이며 바라산 그리고 백운호수가 펼쳐져 있어서 경치가 아름답고 카페, 음식점 등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하다.
행사가 있으면 절 아래 주차장에 차를 놓고 가야 하지만, 행사가 없을 땐 절 바로 앞까지 차를 갖고 갈 수가 있다. 오늘은 오후에 떠난 길이라 해가 이미 서산으로 질 준비 중이기에 절 아래까지 차를 몰고 갔다.
도심 속 어디서나 아름다운 계절이 진행 중이지만, 산속 가을은 더욱 곱고 아름다움이 눈앞에서 뚝뚝 떨어지는 동화 속 주인공인냥 착각 속에 빠져든다.
해마다 보는 것이지만 특이하게 청계사는 노란 국화 화분을 공양하는 풍습이 있다.
오늘도 사찰 계단 주변으로 활짝 핀 국화꽃이 이름표를 단 채, 손님들을 반기고 있었고, 청계사만의 색다른 사찰 국화 향기가 있는 듯 맑아 보인다.
청계사는 일주문이 따로 없지만, 일주문 노릇을 하는 곳을 올라가려면 60도 각도의 많은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물론 옆으로 계단이 아닌 비탈진 흙길도 있지만 말이다.
계단을 올라 대웅전이 보이는 정상에 서면, 아래로 대중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야외법당이 있다. 대웅전에 다 들어가지 못하는 큰 행사나, 대웅전에서 설법 같은 행사가 있어서 들어가지 못할때, 행사에 관심없는 사람들의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능성 야외 법당인 것이다. 야외라지만 비와 햇빛을 피할 수 있게 해 놓았고, 연등으로 천장을 꾸미고 있어서 나름 아늑함이 있다.
대웅전에서 삼배를 드리고, 지장전을 지나 옆쪽으로 가면 아주 커다란 와불(누워계신부처님)이 계신 야외 법당이 있다. 이곳은 소원성취 편지도 써서 줄에 매달수 있게 해서 불자가 아닌 등산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도처이다. 이곳 또한 복잡한 행사가 있을때, 대웅전을 거치지 않고 삼배를 드리거나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야외 법당이다.
청계사를 쭈욱 둘러보고 이번엔 계단이 아닌 흙길로 내려오다 보면 '번뇌가 사라지는 길'을 만나게 된다. 정말 번뇌가 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한순간 마음은 평화로워질듯 하여 한참을 바라보다가 내려왔다.
산위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이지 아름답다!
가을 그림속 화폭에 들어온냥 신비하고 그저 즐겁다.
이제 가을도 막바지인 듯하다. 단풍이 이렇게 황홀한걸 보니...
지금을 즐겨야지~ ~ ^^
그런데 왜...? 마음은 함께 불타오르지 않고 냉~~ 하게 쓸쓸한 걸까?
곧 들이닥칠 텅 빈 가지의 쓸쓸함을 마음이 먼저 느끼는 것은 아닌지.
마음아 마음아~~!
화려한 이 가을을 만끽하자꾸나!!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 사용! (8) | 2023.02.23 |
---|---|
눈이 오는 세상은 아름답다. (14) | 2022.12.27 |
와인 냉장고를 드디어 사다. (12) | 2022.12.11 |
추운 겨울, 화초들의 쉼을 위하여 거실로 들여 놓기. (16) | 2022.12.09 |
<수원 정자> 우리가 늘 이용하는 「북수원 도서관」 (8) | 2022.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