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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STOLEN FOCUS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우리는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 요한 하리는 뉴욕타임스의 베스트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미국의 10대들은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은 평균 3분에 불과한 시간이 집중력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안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종이 '집중력의 붕괴'라는 현상을 알아보고자 세계과학자들과 전문가를 만나러 요한 하리는 떠난다. 집중력의 붕괴는 흔히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개인의 자제력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고, 실상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 많은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간의 집중력을 도둑질하는 ..

책 이야기 2023.10.08

<책 리뷰> 정비석 「소설 손자병법」

정비석 작가의 장편소설!출간 이후 300만 부가 팔린 인생 지침서~! 손자병법을 읽기 전에 그 시대의 대강 역사를 알아보자. 중국의 태평성대인 요-순-우 시대를 지나 하-은-주 시대에 이르러 은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은 달기라는 여자에게 빠져 정치를 돌보지 않았고, 이에 서백이라는 장수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강태공이라는 강상의 영향을 받아 주나라를 세우게 되지만, 직전에 서백은 죽고 그의 아들인 무왕이 주나라를 세운다. 또한 주나라의 마지막 왕인 유왕은 포사라는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정사를 돌보지 않았으니,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에 닿을 지경이었다. 이에 낙양으로 수도를 옮기며 동주라는 아주 작은 나라가 되었고, 이때부터 5패 16개국이라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춘추라는 말은 노나라의 공자..

책 이야기 2023.09.30

<책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게임」

5년 만에 돌아온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마지막 편, 매스커레이드 게임!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 나이트에 이어 2023년 6월 출시로 나온 이다. 번역은 양윤옥 씨로 일본 문학전문 번역가로서 히가시노의 작품을 아주 많이 옮긴 이이기도 하다. 이번 히가시노의 100권째 작품 출시라는 기념을 두고 양윤옥 번역가 또한 굉장히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는 기사를 어디에선가 본기억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본 것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막 찾아보고 기다린 작품은 아니다. 그러고 보면 나는 히가시노의 광팬은 아닌듯 하다. 어찌 됐든 히가시노만의 번뜩이는 추리소설을 이 뜨거운 여름에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한 마..

책 이야기 2023.07.18

<책 리뷰> 김진명의 「풍수전쟁」

우리 한국인은 작아져야 마음이 편하게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 본문 내용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있는 나라여서 지리적 여건이 사람들의 성격형성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김진명의 새 소설이 출간되었다. 알라딘에서 예약을 하라는 메시지가 왔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사서 보게 되었다. 김진명만큼 한반도의 역사를 사실적인 느낌으로 쓰는 작가가 있을까? 고조선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속속들이 역사 고증을 토대로 소설을 쓰는 작가는 흔치 않을 것이다. 소설가이지만 역사, 정치, 문화, 사회등 전반적인 범위에서 이 시대의 최고로 자리 잡고 있는 김진명작가의 새 소설 을 리뷰해 본다.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반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풍수에 대한 이야기이며, 특히 일본의 주술에 가까운 ..

책 이야기 2023.07.07

<책 리뷰> 이민규 박사의 「생각의 각도」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의 저자 이민규 심리학박사가 써낸 최근 작품 를 리뷰해 보려 한다. 이민규 박사는 결혼한다고 하는 딸에게 뭔가 해 줄 말들을 메모하다가,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써보자는 의미에서 를 편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감정과 행동 사이에 생각이라는 것을 함으로써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여 삶의 질을 180도 바꿔보자는 이야기이다. 나쁜 감정이 들어서 욱~~ 하는 행동을 바로 옮기기보다는 잠시 생각이라는 여유를 가져보고 완화된 행동을 표출함으로써 나 자신과 타인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옛말에 아흔아홉 개를 갖고도 그 하나를 갖지 못해 안달을 부..

책 이야기 2023.07.02

<책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하나의 대작인 을 소개해보려 한다. 2012년 초판이 나온 이후 10 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밀리언셀러이다. 처음 나왔을 때 읽어본 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게 된 이 책은 너무나 기발한 소재와 서로 얽혀 있는 인연에 대한 구성이 히가시노만의 독특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재밌게 읽은 책이다. 나미야 씨가 주인인 이 잡화점의 상호명은 '나미야 잡화점'이다. '나야미'- 일본말로 고민거리라는 뜻으로, 비슷한 단어를 가지고 이 동네 아이들의 장난기가 발동하면서 나미야 잡화점의 주 손님인 아이들의 편지가 시작되었다. 잡화점의 벽에 아이들의 고민이 하나둘씩 붙여지는 것을 보고, 이 잡화점의 주인인 나미야 씨는 정성껏 답변을 써서 답을 해주었던 것이다. 이 동네에 살고 ..

책 이야기 2023.06.07

<수원 파장> 무뼈 닭발과 주먹밥의 환상적인 조합「빵구네 닭발」

오늘은 큰딸이 닭발이 먹고 싶다고... 나도 먹고 싶고, 우리가 자주 시키는 빵구네 닭발집에서 무뼈닭발과 주먹밥을 시켰다. 요즘 배달비도 만만치 않은데, 이곳은 1,500원으로 아주 저렴하게 받는 곳이다. 배달도 늦지 않고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서 온다. 먼저 닭발은 불내가 싸악~~ 나며 적당히 맵고 적당히 달다. 그리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깻잎에 싸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 느낌이다. 함께 오는 계란찜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부드러운 맛이 입안의 매움을 잡아주며, 아주 조화롭다. 전에는 무뼈가 중국산이라고 해서 뼈 있는 닭발만 먹었는데, 귀찮기도 하고 편하기도 해서 언제부턴가 무뼈로만 시키게 되었다. 다행히 요즘은 무뼈 닭발도 국산이라는 말을 듣고 더욱 안심하고 먹는다. 집에 있는 마늘..

<수원 정자> 만석공원에 핀 노오란 창포꽃.

창포꽃의 꽃말은 정숙하다, 우아하다. 창포는 우리나라 호수나 연못가의 습지에서 잘 자라나는 식물이다. 만석공원의 한가운데 있는 저수지 주변으로 노란 창포꽃이 한창이다. 보통 창포꽃은 어릴 적에는 보랏빛이 많았는데, 이곳은 노란 창포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만석공원 옆으로 지어진 맹꽁이 공원에도 아주 작은 습지연못이 있는데, 그곳 주변에도 창포꽃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처음엔 따뜻한 봄날 수줍게 피어나는 수선화인줄로만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보다는 크고 단단해 보이는 창포꽃이었다. 언듯 보기에는 붓꽃과도 비슷한 이 꽃은 습지 주변에서 많이 피어나는 창포꽃이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개천이나 호수 주변으로 노랗거나 보랏빛의 꽃들이 길쭉하게 피어 있는 것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곳에서..

일상 이야기 2023.05.30

<수원 정자> 박은자 맛사랑 코다리

주소 수원시 장안구 대평로 90번 길 16 대일플라자 2층 시간 11:00~21:30 전화번호 031-269-5799 박은자 코다리집은 처음 생긴 이래로 오래도록 애용하고 있는 집이다. 특히 코다리찜에 콩나물과 시래기를 함께 김에 싸서 먹는 맛이 아주 좋았다. 매콤하면서 소스가 먹음직스럽게 윤기가 나는 단짠의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매력적이었던 것은 점심 메뉴로 코다리 정식을 만원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만 삼천 원이다. 저녁에 가도 이 정식 메뉴를 팔았었는데, 요즘은 저녁엔 아예 팔지를 않는다고 한다. 또 하나 포장을 하면 한 마리를 더 주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었는데,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물가도 오르고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도 모두 없어진 마당에 변하지 ..

<수원 광교> 광교카페거리에 있는 「라파즈」

커피가 진심인 이곳! 이다. 날씨가 봄 날씨답지 않게 며칠 그렇게 덥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다. 맛난 커피가 생각나 찾아온 곳은 바로 광교 카페거리에 있는 라파즈이다. 언뜻 보면 아기자기한 것이 여성스러운 느낌이지만, 앉아서 가만히 카페를 보고 있으면 좀 거친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이다. 아마도 최초 인테리어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시작되었고, 현재 이 카페를 지키고 가꾸는 분은 남성인 듯하다. 오늘 카페에 오니 사장님인듯한 남자분이 점잖게 커피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로스팅도 직접 하기에 로스팅기가 한쪽으로 유리성 안에 갇혀 있다. 재밌는 건 로스팅기의 철의 딱딱함을 꽃그림으로 수놓아 따뜻한 느낌이 들어 보기 좋았다. 이런 것만 봐도 부부의 합작이 아닌가 하는 추측~~ㅋㅋ 이곳은 내가 좋아하는 화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