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57

<책리뷰> 김형찬 고려대 철학박사가 옮긴 「 논어 」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 , 동양 최고의 철학자 공자!그의 대표적인 책 에 대하여...       동양 최고의 철학자는 누가 뭐래도 공자일것이다.'공자' 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뭔가 옛것이라고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난 젊은 시절부터 '공자' 라는 인물을 좋아하지 않았다.조선시대에 들어온 성리학의 열풍이 결국은 유교라는 테두리 안에서지금까지 남성우월주를 낳았다는 생각에서이다.그 중심에는 '공자' 라는 인물이 제일 크게 자리잡고 있었고, 교과서에서 다루는 유학자들의 이야기는 늘남성 중심의 사고와 예절 그리고 남녀간의 불평등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를 읽어 볼 생각은 전혀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번에 읽게 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를 보면서 다산이..

책 이야기 2024.07.03

<책리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말하고자 한 이야기! 은 우리가 학창 시절 자의든 타의든 한 번쯤 읽어 봄직한 책이다. 나 또한 읽어 보았지만, 그저 시험을 치르기 위한 공부의 도움이 되고자 겉핥기식으로 읽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 두어 번 더 읽어본 데미안은 그때나 지금이나 이해되지 않는 것 그대로이다. 다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성격의 다양함을 인정할 뿐이다. 은 읽을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너무 어렵다. 왜 저렇게 살아가야 하는지 나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며 감상평을 써 보려고 한다. 을 읽기 위한 밑받침은 기독교적 소양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나처럼 문외한인 사람은, 예를 들어 카인과 아벨 같은 이야기를 네이버 지식에 물어가..

책 이야기 2024.06.13

<책리뷰> 김진명의 장편소설 「미중전쟁1,2」

미중러일의 이권 싸움에서 한반도는 어떻게 드라이브를 해야 할 것인가?    김진명 작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작가이다.    25년 전 그가 펼쳐낸 가 핵을 개발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야심을 그렸다면,  은 좀 더 넓은 의미에서 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한반도와그 외 주변국들의 이권 싸움을  진지하게 써 내려가는 이야기이다.    2017년 사드 배치에 대한 대한민국의 혼란은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뜨거운 감자였다.참외로 유명한 성주에 싸드가 배치되는 현장을 보면서 그곳 안에서도 자신들의 실리를 앞세우며 대혼란을겪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김진명 작가는 발 빠르게 움직여 미국과 중국의 생각,그리고 한반도의 처세를 지혜롭게 이라는 책에 담아냈다.  우리의 이야기임에도 제목에서 풍겨지는 뉘앙스는 좀 ..

책 이야기 2024.06.09

<책리뷰> 조윤제의 「 다산의 마지막 질문 」

"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 "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물로 대미를 장식한 은 정말이지 뭉클함 그 자체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조금은 뒤죽박죽으로 읽어 내려간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였지만, 마침표는 제대로 질문으로 끝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습관을 읽고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에 매료되었는데, 공부를 두 번째 읽고는 좀 실망감을 가졌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은 정말이지 늘 옆에 놓고 읽고 싶은 또 하나의 책으로 여겨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윤제 작가가 다산을 표현하고자 하는 솜씨가 엄청나게 폭발력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인지 난 마지막 시리즈 중에서 을 최고로 치고 싶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에서는 을  다산의 마지막..

책 이야기 2024.06.03

<책 리뷰> 조윤제의 「다산의 마지막 공부」...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에 이어 읽게 된 는 동양고전 100여 종을 읽으며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했다는 작가 조윤제의 다산 마지막 시리즈 중 하나이다. 공부, 습관, 질문으로 이어지는 조윤제의 다산 마지막 시리즈를 보이는 대로 읽다 보니 차례대로 접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다. 을 읽는 내내 차분해지는 나를 발견하고 다시 한번 찾게 된 것이 이번에 읽은 이다. 다산은 인생 육십이 되어서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 보게 되었고, 그 많은 공부 중에 으뜸으로 친 것이 과 이라고 했다. 에서는 을 중심으로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성인들의 말씀을 전했다면, 에서는 중국 송나라 학자인 진덕수가 경전과 도학자들의 저술에서 심성 수양에 관한 격언을 모아서 편찬한 이라는 책에서 오늘..

책 이야기 2024.02.25

<책 리뷰>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연금술사」

마음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와 상상력의 대가 뫼비우스, 두 거장이 창조한 경이로운 영혼의 모험!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는 언제나 상상의 세계 속으로 리더 하는 거장들에게 영감을 받았는데, 그중 한 사람인 뫼비우스가 일러스트를 그린다고 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고 한다. 뫼비우스 또한 파울로 코엘료와 함께 하는 작업 활동에 가슴이 요동쳤다고 하니, 세계적인 작품이 나오리란 것은 자명한 일이었나 보다. 파울로 코엘료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출생으로 17세에 히피문화에 심취해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불행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산티아고의 순례여행을 계기로 문학의 길로 들어섰으며 1987년 의 대성공으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로도 많은 작품 활동을 하며 브라질에 '코엘료 인스티튜트'라는 비영..

책 이야기 2024.01.25

<책 리뷰> 조윤제의 「다산의 마지막 습관」

다산의 가르침 -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썼다.- 조윤제 작가는 고전 연구가로서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가 출판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 , 등 동양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며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했다고 하니, 성인의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견문의 깨달음을 이룩한 작가에게 경이로움을 표하는 바이다. 작가는 을 집필하며 다산의 깨달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자 노력했지만, 스스로 부족함이 들 때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썼다"라는 다산의 가르침에 따라 집필을 마쳤다고 한다. 내공은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루틴에 맞는 기본 활동 후에 을 읽는 시간이 좋았다. 머리가 맑아지고 다시 나 자신을 곧추 세우는..

책 이야기 2024.01.23

<책 리뷰> 김혜진 작가의 장편 소설「딸에 대하여」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와, 하나뿐인 딸이 동성 연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많은 관습들은 시대에 맞서 변하고 있다. 그 많은 것 중에 현재 사회적으로 계속 대립 대고 있는 것이 '동성애'라는 테마일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갈등을 겪었던 이슈들이 지금은 아무도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서 숨 쉬고 있는 것처럼, 동성애에 대한 이슈도 하나의 개인 성향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하는 어렴풋한 생각을 해보며 리뷰를 해보려 한다. 이 소설은 교사였던 엄마가 중동에 나가서 일하고 있는 아빠의 부재로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딸을 키우며, 교사라는 직업을 놓고 딸을 양육하기 위한 다양한 직업을 갖음으로써,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헌신하는 어머니로서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1인칭 시점..

책 이야기 2024.01.05

<책 리뷰> 단편소설집 「2035 SF 미스터리」

천선란 외의 8명의 작가가 쓴 단편 소설집이며, 2035년이 현재라는 가상으로 소설은 구성되어 있다. 얼마 전까지 지구를 강타한 코로나 시대가 이제는 독감이나 감기 수준의 익숙한 전염병으로 인식되며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끼친 세상은 많은 것이 앞으로 당겨진 세상의 빠름으로 우리들 곁에 다가와 있다. 생활적인 면만을 생각할 수 있는 이때에, 문학차원에서도 2035년 근미래를 장르적 상상으로 탐구해 보자는 기획 의도로 나온 작품이 바로 라고 한다. 미스터리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범죄라는 사건을 통해 보여주는 장르이고, SF는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장르이다. 이 소설은 9명의 작가가 SF와 미스터리를 혼합한 소설로서, 팬더믹으로 인한 인류의 미래에 일어날 과학적 현상 위..

책 이야기 2023.12.28

<책 리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

영국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은 삶과 죽음, 인간의 모든 문제를 담고 있는 극문학의 정수이다. 을 줄여서 우리는 흔히 이라고 부른다. 은 1599년에서 1601년 사이에 쓰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 , , 중 하나이며, 그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칭송받고 있다. 영어로 된 문학 작품 중 아직까지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아마도 지구상의 사람들 중 , 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을 모두 읽어 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 또한 책으로 정독을 한 것은 처음이며 대충 유명세를 탄 정도의 내용만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고전문학을 읽는 것이 좋다고들 말하지만, 고전 문학을 읽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

책 이야기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