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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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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게임」 5년 만에 돌아온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마지막 편, 매스커레이드 게임!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 나이트에 이어 2023년 6월 출시로 나온 이다. 번역은 양윤옥 씨로 일본 문학전문 번역가로서 히가시노의 작품을 아주 많이 옮긴 이이기도 하다. 이번 히가시노의 100권째 작품 출시라는 기념을 두고 양윤옥 번역가 또한 굉장히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는 기사를 어디에선가 본기억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빼놓지 않고 본 것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매스커레이드 시리즈는 막 찾아보고 기다린 작품은 아니다. 그러고 보면 나는 히가시노의 광팬은 아닌듯 하다. 어찌 됐든 히가시노만의 번뜩이는 추리소설을 이 뜨거운 여름에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한 마..
<책 리뷰> 김진명의 「풍수전쟁」 우리 한국인은 작아져야 마음이 편하게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 본문 내용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있는 나라여서 지리적 여건이 사람들의 성격형성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김진명의 새 소설이 출간되었다. 알라딘에서 예약을 하라는 메시지가 왔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사서 보게 되었다. 김진명만큼 한반도의 역사를 사실적인 느낌으로 쓰는 작가가 있을까? 고조선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속속들이 역사 고증을 토대로 소설을 쓰는 작가는 흔치 않을 것이다. 소설가이지만 역사, 정치, 문화, 사회등 전반적인 범위에서 이 시대의 최고로 자리 잡고 있는 김진명작가의 새 소설 을 리뷰해 본다.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반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풍수에 대한 이야기이며, 특히 일본의 주술에 가까운 ..
<책 리뷰> 이민규 박사의 「생각의 각도」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 의 저자 이민규 심리학박사가 써낸 최근 작품 를 리뷰해 보려 한다. 이민규 박사는 결혼한다고 하는 딸에게 뭔가 해 줄 말들을 메모하다가,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써보자는 의미에서 를 편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감정과 행동 사이에 생각이라는 것을 함으로써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을 미연에 방지하여 삶의 질을 180도 바꿔보자는 이야기이다. 나쁜 감정이 들어서 욱~~ 하는 행동을 바로 옮기기보다는 잠시 생각이라는 여유를 가져보고 완화된 행동을 표출함으로써 나 자신과 타인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옛말에 아흔아홉 개를 갖고도 그 하나를 갖지 못해 안달을 부..
<책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하나의 대작인 을 소개해보려 한다. 2012년 초판이 나온 이후 10 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밀리언셀러이다. 처음 나왔을 때 읽어본 후,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게 된 이 책은 너무나 기발한 소재와 서로 얽혀 있는 인연에 대한 구성이 히가시노만의 독특함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재밌게 읽은 책이다. 나미야 씨가 주인인 이 잡화점의 상호명은 '나미야 잡화점'이다. '나야미'- 일본말로 고민거리라는 뜻으로, 비슷한 단어를 가지고 이 동네 아이들의 장난기가 발동하면서 나미야 잡화점의 주 손님인 아이들의 편지가 시작되었다. 잡화점의 벽에 아이들의 고민이 하나둘씩 붙여지는 것을 보고, 이 잡화점의 주인인 나미야 씨는 정성껏 답변을 써서 답을 해주었던 것이다. 이 동네에 살고 ..
<책리뷰>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2」 책, 영화 할 것 없이 1만큼 재밌는 2는 거의 없다.하지만, 여기에 1만큼이나 재밌는 2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한국인들은 가족에 대한 애착이 무척 심한 나라이다. 이것에서 파생되는 좋은 점도 있지만, 요즘은 불편한 점에 대해서 더 많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내 견해이다. 에서도 가족 개인의 고유한 존재를 인정하면서 가족이라는 성 안에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의 주인공인 염여사 또한 우리가 현재 취하고 있는 핵가족 형태에서 성인이 된 가족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고민인 사람이다. 그것은 유교의 개념이 아닌 민주적인 가치 아래 성인 대 성인이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독립적이지만 가족애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그리고 있다. 현명함을 보여주는 마무..
<책리뷰>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1」 이 책이 유행한 지 좀 지났지만, 난 그러려니 하며 도서관에서 대출을 매번 신청했다. 그러나 은 언제나 대출 중이었다. 그러다가 우리 동네 서점이 새로 단장을 했다길래 구경도 할 겸 들렀다가 사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마스크에 대한 부담이나 밤 문화를 즐길 수 없는 영업시간 단축,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우리가 2,3년 동안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를 그나마 편의점이라는 무대를 빌어 따뜻함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온 국민이 힘든 시기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얻어갈 수 있는 소설 을 리뷰해 본다. 작가는 김호연이라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벌써 40만 부를 달성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함께 생활하며 밀접한 드나듦을 하고 있는 편의점이라는 장소..
<책리뷰> J.M. 바스콘셀로스의「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어른이 된 나에게 제제의 슬픔은 어떤 것일까?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1969년 브라질에서 출판된 책이다. 바스콘셀로스의 자서전적인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은 브라질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영광을 얻었고, 영화화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어 19개국 32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78년 발간되었지만 처음에는 호응을 받지 못하다가, 1980년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속편으로 10대 때의 제제를 그린 과 20대의 청년기를 그린 가 있다. 작가 자신의 실제 체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고 하니 죽~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도 아직 접해보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로 읽어볼 계획이다. 얼마 만에 또다시 보는 책인지 모르겠다. 처음, 이 책은 나의 언니가 소개해준 ..
<책리뷰>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이민규 심리학 박사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사람들의 비결! 세상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는 법이다. 그것이 불가에서 말하는 인과응보라는 말일 것이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삶을 영위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민규 박사가 말하는 1%의 끌림이란 어떤 것이며, 이 책에서 말하는 대인지능이 좋아야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보자. 크게 세 가지의 챕터는, 첫 번째 사람들의 끌림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두 번째 끌림을 받았다면 어떻게 유지해 나가야 하는지. 세 번째 지속적인 관계 유지. 사람들은 큰 챕터만 보면... '이거 다 아는 얘기..